저희는 미국에서 인공수정 3차 시도 끝에
사랑스러운 아가를 임신했습니다.
이는 결혼 4년차, 여자나이 만 35세에 결정한
사안이었고, 왜 그 전엔 시도하지 않았는지,
왜 갑자기 시도를 결심하게 되었는지,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 그 과정중에
아쉬움이 남는 부분은 뭐였는지 적어보려합니다.
미국 출국 전에 한국에서 1년간의 결혼생활을
피임없이 진행했지만 딱히 결과가 없었고,
난임병원에서 부부가 세세한 검사를 한 결과
둘 다 정상, 이상소견 없음으로 일단 자연임신
시도를 결정하고 출국한 케이스입니다.
미국에서도 1년 피임없이 자연임신시도를
하였으나 단 한번도 임신테스트기에 두줄이
흐릿하게라도 비추는 일이 없을 정도였기에
미국에서 난임병원을 찾아 한번 더 검사를 진행,
미국에서도 둘 다 정상, 이상소견 없음으로
판단이 되어 또 다시 1년의 자연임신 시도를 했어요.
**판단 실수 포인트 짚어보기**
사실 여자나이 만 35세 이하라면, 1년 내에
피임없는 자연임신시도에도 결과가 없을때
의사들이 강력하게 "원인불명 난!임!" 이라며
다른 방법을 권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희는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남/녀 검사결과 이상 무. 정상 소견으로
별다른 조치가 없었기때문에 인위적인
의료조치를 선호하지 않는 저희 부부가
총 3년의 시간을ㅠ 허비하게 됩니다.
임신이라는건 A라는 여자와 B라는 남자의
유일무이한 조합으로 시도되는 만큼,
두 개인이 그들 자체로써 아무리 정상이더라도
둘의 조합에서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 모르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강력하게 난임이다
라고 이야기해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도,
난임병원에서 정상이다, 이상 없다라고
안내받으시더라도 만 35세 이하에 1년이상
자연임신시도의 결과가 없다면 자발적으로
의료 개입을 받으실 수 있도록 적극 추천드립니다.
결국 결혼 후 3년의 자연임신 시도 끝에도
결과가 없었고, (쭉 배테기는 사용했음)
제 나이가 만 35세가 되었습니다 ㅎㅎㅎ
아기를 갖고 싶은 마음이 사실 막 강한
부부가 아니라서 자연스럽게 생기면 갖자는
마인드였기 때문에 배테기를 사용한
자연임신을 매달 시도하긴했지만 사실
3년동안 심적 부담은 없었거든요??
그런데 제 나이가 만 35세가 되면서는
제가 심적으로 부담감이 확!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인공수정 or 시험관 둘중에 뭐라도
하나 해봐야겠다 싶다는 마음이 먹어졌고,
미국에서는 보험없이는 어떤 의료행위도
너무나 비싸서 맘대로 할 수 없었기때문에 ㅠ
남편 회사 보험이 비용을 일정부분 커버해주는
인공수정을 시도해보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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