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ROAD/[미국] 실리콘밸리 산호세

[미국] 산호세 / 캘리포니아 날씨

현명한 미국 생활ing 2021. 6. 27. 02:40
300x250

캘리포니아 날씨는 생각만큼 맑고 청명하니
개운한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달이!!!! 너무 밝고 맑고 아름다워요!
캠핑가면 더 끝내준다하더라구요>,<


먼저, 산호세 최고/최저 기온을 월별 평년값으로
나타낸 표 공유드려요! 숫자적인건 이걸로
보시면 감이 대략 잡히실 것 같고,


산호세 체감 기온은 제가 직접 겪은 날씨를
2021년 기준 월별로 설명드릴게요!

일단 언제든 일교차가 굉장히 컸어요@,@
햇빛이 있고 없고의 체감온도 차이가 큽니다


4~ 5월 : 햇빛은 따뜻한데 5월 말로 들어갈수록
해가 뜨겁다로 달려가는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햇빛과 상관 없이 공기가 시원~해요
그래서 저희집 기준 실내 온도는
21----> 25도 정도로 변화하고
체감상 바닥 난방이 없으니 온도보다 더
서늘 / 썰렁해서 특히 밤에는 탄소매트 켜고
자거나 후반부엔 자기전에 데펴놓고
잘때는 끄고 자거나 이런 식이었어요!

**샌프란시스코** (= 바닷가 날씨)
저희 부부가 4월 중후순쯤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골든게이트) 갔다왔는데, 진짜 바람 너무 추워서
경량 패딩가져올걸 후회했구요,@,@ 오돌오돌 떨음
인터넷 서칭하다 보니 어떤분은 5월에도
금문교는 추워서 패딩 입고 가기도 한대요

6월 : 햇빛은 이제 제법 여름인가 싶을 정도로 뜨겁고
바람은 아직도 시원이요!
바닷가 아니고서는 반팔 + 긴바지 정도 가볍게 입고
산책하기 너무 조아요!
반팔 반바지는 바람 잘못불면 으스스해요@,@
제 몸은 한국스러워서 햇빛이랑 바람이랑
따로 노는 신기한 온도에 적응이 어려운가봐요 ㅎㅎㅎ

그래서 바닷가는 확실히 좀 더 추울 정도더라구요!
산타크루즈에 바닷가 놀이공원을 놀러갔는데,
집안 체감 온도 기준 날이 더운거 같길래
쉬폰 랩원피스 짧똑한거 입고 헐벗은채로 갔는데 ㅎㅎ
차 안에선 잘입고왔다 참 괜찮더니만 ㅎㅎ

차에서 내리자마자 햇빛은 따뜻한데도
바람이 너무 추워서 오돌오돌 떨었어요! ㅎㅎ
햇빛과 바람의 온도차가 극심해서
처음 겪어보는 새로운 방식의 추운 더위였어요@,@

그리고 제 경험기준 생각보다 산호세와 샌프란시스코는 이 시기 (4~6월)에는 구름이 많이 끼더라구요!

물론 산호세의 경우, 아침에 꼈던 무지막지한
구름이 점심이면 다 바람에 떠내려가 쾌청해집니다
마치 낮 하늘은 맑음이 언제나 디폴트 값으로
설정되어 있어서, 뭐랄까,, 약간 기본 값으로
언제든 회귀하려는 성질을 가진 것 마냥이요,
그래서, 구름이 많이 끼면 낄수록, 그 구름을 불어
없애고 맑은 하늘로 회복하려는 느낌으로
더욱 더 많은 바람이 아주 세차게 불어요! @,@

6월 아침 8시 자주 보이는 풍경 - 구름의 양 가늠

7~9월 : 제대로 여름이에요,
햇빛이 진짜 강렬하고 뜨겁고 여기저기서 산불이
났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려옵니다.
그리고 그에 따라 하늘이 많이 뿌옇고, 흐린데,
평소 맑은 하늘의 70% 정도도 회복 되지 못하는
날도 많이 생기더라구요,
그래도 올해는 그나마 괜찮은 편이라고 들었습니다.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지역에 산불이 나게 되면
하늘이 주황색 먼지로 뒤덮이고, 밖에 나다닐 수 없는
정도로 공기가 안좋아진다고해요, @,@

집안 실내 온도기준으로 항상 27도~31도 사이로
유지되서 에어컨없이는 살 수 없어요 ㅎㅎ꽥
낮에는 문을 열면 숨이 막혀요,
집안 공기가 드디어 바깥 공기보다
시원해지는 시기가 이때 이더라구요,

창에 달려있는 블라인드를 칠 날이 과연 올까 했는데,
햇빛이 들어오는 방향의 창문은 드디어
블라인드를 내려서 빛을 차단하고 이를 통해
조금이나마 집안 온도를 낮추는 노력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재미있는 부분은,
습도가 있는 끈적한 더위가 아니라서,
야외에서 활동할때 땀이 미처 나지 않고 냅다
피부만 홀랑 타버리는 더위,

이렇게 말씀드리면 대략 뭔지 느낌오시죠??

제가 베란다에 나가 청소기 먼지통 비우는 그 짧은
시간에도 발목에 양말자국, 맨발의 슬리퍼자국 대로
그대로 살을 태워버려 경계선이 명확히 질 정도로
햇빛이 강렬한데, 땀은 채 나기지도 않는,,
땀없이 피부만 싸악 타버리는 그런 더위에요 @,@

그러다보니, 바닷가를 가도, 모래사장을 맨발로
밟으면 타죽을거같이 뜨거워서 신발을 신지 않고는
절대 한발짝도 걷지 못하겠는데,
정작 햇빛이 끈적하게 더운게 아니라서
바람이 불면 또 엄청시리 시원하니까, ㅎㅎ
가끔 춥다는 생각도 들었거든요,
그 모순되고 차이나는 온도때문에
절대 물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안들더라구요,

결국 이번 여름, 아파트에 무료로 구비된 수영장에도,
놀러갔던 캘리포니아 해변에서도, 물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물에는 들어가면 백퍼 추울거같아서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ㅎㅎㅎ

낮의 길이는 4월부터 9월까지 해가 8~9시나 되어야 떨어져서 엄~~~청 길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대신 갑자기 훅! 떨어져요 ㅎㅎ
삼십분내로?? 훅훅!!
이 시기는 해가 길어줘서 놀러다닐때
귀가 시간이 확보된 만큼 오래 밖에 있을 수 있어
좋더라구요!

일교차는 드디어, 이 여름구간에 와서야!! 드디어!!
며칠정도는 밤에 베란다 의자에 나가 앉아
슬쩍 날씨와 운치를 즐길 정도가 됩니다! ㅎㅎㅎ
근데 솔직히 많지 않았어요 ㅎㅎㅎㅎ
슬프게도 저녁엔 또 대부분 쌀쌀한걸로,,ㅠ

날씨와 온도가 변해도 절대 변하지 않는
두개의 컨셉은,
① 햇빛과 바람의 온도가 같지 않다!! 둘이 따로 논다!!
② 일교차가 일년 내내 심하다, 입니다. ㅎㅎ


10월 : 날씨 변화가 다이나믹한 한달이었습니다.
분명 10월 5일 정도까지는 그 이전의 타오르는
여름날씨여서, 일예로 제가 플리마켓가서 쇼핑하는
30분동안 야외에 잠시 결제 줄 서있기만 했는데도
목덜미가 티셔츠 넥라인따라 거뭇게 타버리고,
피부가 하얗게 벗겨지며 간지러운 상황이
연출되었는데, ㅎㅎㅎㅎ

급격하게 하루가 달리 변화하는 날씨는 갑자기
미친듯이 훅훅 추워지기 시작해서 일단 6시면 해가
져서 7시면 캄캄해져 낮시간이 갑자기 짧아졌고,
집에서 양말을 신지 않으면 발이 너무 시려워요
(실내온도 22도면 집에서 후리스까지 입게되더라구요)

밤에는 10월 10일쯤 부터 기존에 덮던 구스이불 위에
극세사 이불을 겹쳐 두겹을 같이 덮다가,
결국 20일쯤에는 못버티고 탄소매트를 ㅎㅎ
다시 꺼내들어, 자기전 30분 동안 데펴두고,
잘때는 끄고 잡니다.
(이불을 아무리 많이 포개 덮어도, 침대 메트리스에 서린
한기때문에 전기담요가 꼭 필요해져요,@,@
후리스를 입고 잘 수는 없으니까요 ㅠ,,,,)

부동산 아주머니 피셜 분명 겨울에도 한두번 내릴까
말까 한다던 비는@,@ 20일경 하루종일 구름이
걷히질 않더니 결국 첫 비가 낮시간에 두어번 후두둑
짧고 맞을만하게 소나기처럼 내렸고, 잠깐 나아지나
싶다가 23일 다시 우중충해지기 시작해 24일엔 밤새 결국 미친듯이 쏟아부어, 우리가 한국에서 비오면 보던
그 익숙한 풍경을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밤새 창 밖에서는 빗소리와 배수구 타고
폭포처럼 흘러내리는 물소리, 그리고 휘잉휘잉
엄청난 바람소리를 동반했어요, 오히려 여기가 바람은
한국보다도 더 재앙처럼 불더라구요 ㅎㅎ재앙,,,
같은,,, 저희 집 날아가는 줄 알았습니다.

11월 : 해가 무지무지 짧아졌어요, 와우,,
5시면 깜깜합니다. 체감 시간은 밤 8신데,
시계를 보면 5시에요 @,@

밤에는 돌아다니지 말자는게 저희 부부의 규칙인데,
낮이 짧아져서 야외 활동 시간이 퐉 줄었어요,
(올해는 11월 7일 새벽에 섬머타임이 해제되었어요.
시작은 3월 14일 이라던데, 제가 미국오기 전에
시행된거라 느낌없다가 직접 겪으니 신기해요)

기온은 이제 늦가을~ 초겨울 정도의 체감이고,
추운 날은 히트텍과 니트를 꺼내입기 시작했습니다.

실내 골프연습장 갈때는 안에 반팔입고
위에 후리스 입고 운동시에는 후리스 벗고 하구요,
자동차로만 이동하면 저렇게 입고 춥다는 생각은
안들어요,

맑은 날이 많이 줄어들었어요, 안개인거같은데 @,@
광활한 캘리포니아 하늘에 전체가 회색으로 뒤덮여
있는 날도 많고, 너무 무서울 정도로 아침에 일어나면
한치 앞도 안보이는 하안 안개가 껴있을때도 벌써
11월 달에만 5번 정도 되는거 같아요,
다행히 오후 들어가면 사진 정도는 아닌데,
그래도 하루종일 햇빛이 안들어서 음산하고 쓸쓸한
느낌이 드는 날이 부쩍 잦아졌습니다.

한치앞 시야도 확보되지 않는 전방위적인 안개

12월 : 실내온도 최대 18도까지 내려가는거 여기와서
처음 겪어봤어요, 발이 너무 시렵고, 후리스는 기본
장착중입니다. 크리스마스 다가와서는 일주일 내내
비가 내리는 예보가 있었고, 다행히 미친듯이 휘몰아
치는 비바람 비 보다는 그냥 단순 비! 로 끝나고,
잠깐씩 햇빛이 얼굴을 비출때도 있긴해서 많이
무섭지는 않았습니다. 근데 우울해요 하두 우중충해서
ㅠ 히터는 디폴트값 실내온도 23도로 맞춰놓아서
온도 떨어질때마다 돌아가게 해놓았어요, 그렇게나
시끄럽다고 타박했던 히터인데 너무 추우니까
시끄럽고 뭐고 그냥 따뜻한 바람 나와주는게
고맙더라구요, 익숙해졌어요 ㅎㅎㅎ 그리고 무진장
건조합니다. 제가 비염이 없는 사람인데 콧속이 자꾸
간지럽고 재채기나고 하는거 보니 정말 짱건조한거
같아요 ,@,@  하지만 아시다시피 외부 온도는 아직도
영상이라서, 히트텍+스웨터+무스탕 하나정도 걸치고
나가면 그냥 괜찮은정도의 추위에요, 집이 더 추운
느낌입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캘리포니아가 굉장히 건조하다고
들었었는데,
① 3월 말~4월 제가 호텔 머물던 시절은 실제로 너무 건조했지만
② 5월 이후 아파트 이사들어오고는 가습기 한번 안쓰고 너무 잘 지냈어요! 체감상 건조하지않고, 저희집
습도계 샤오미꺼 쓰는데 이모티콘이 늘 웃고있어요, (50~60%) 사이로 늘 유지되더라요,
③ 10월, 갑자기 추워지면서 갑자기 매우 건조해지는 타이밍이 와서, 한동안 가습기 썻어요, 10월초중순~
말까지 쭉쓰다 비때문인지 아니면 평균으로 돌아온건지, 말일로 갈 수록 가습기 안켜게 되네요,
④ 12월, 건조함이 극심해져서 코가 자꾸 간질하고 재채기가 아주 많이 나요, @,@

To be continued! 계속 업데이트 할게요 :)

30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