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에는 맛있는 한식집이 없는 줄 알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하나씩 알아가고 있어요!
산호세에서 차타고 40분정도 올라가야하는
샌 브루노 San Bruno 에 있는 한식집이라
거리는 조금 멀지만, 만족도가 너무 커서
다음에 한식이 먹고 싶으면 다른데 안가고
시간내서 굳이 찾아서 또 갈 집이에요.
처음은 남편이 근처에서 회사분들이랑
골프를 치고 그 중 한분이 소개해주셔서
가게 되었고, 굉장히 인상깊었다며
바로 다음 주말에 저를 데리고 갔어요!
그리고 제 평가도 하트 뿅뿅이었답니다♥
아마도 산호세쪽이랑은 거리가 있어서
제가 사는 지역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모양인데, 식당이름으로 커뮤니티 찾아보니까
맛에 대한 좋은 평가가 많은 알짜배기더라구요!
맛집, 이렇게 찾으면 안찾아지는데,
식당이름치고 리뷰 보면 다 좋은??
[위치 정보] K-Grill & Tofu House
617 San Mateo Ave, San Bruno, CA 94066
https://goo.gl/maps/75xFkrMZGLp8r8DF6
산호세보다는 사실 샌프란에 붙어있어요,
위치 찾아보면 SFO 공항 근처라고 보면 되요.
[종합평가] ★★★★★
1. 사장님 및 직원분들
15년째 하고 계신 식당이라고 하는데,
확실히 팀워크가 좋아보이세요,
시스템이 잘 잡힌 식당인게 느껴집니다.
2. 식당 그 자체
청결한 느낌으로 잘 관리되어있고,
주변 거리가 굉장히 이국적?이랄까요?
쫙 펼쳐진 상가 거리 분위기가 상당히 좋아요!
약간 남미 분위기가 더 많이 풍긴다고 해야할까??
바닷바람이 많이 불어서 6월 중순인데도 좀 춥긴했어요.
식사 마치고 거리를 걸으면서 산책하는데,
굉장히 여러나라의 가게들이 다양하게 있어서
재밌게 구경했어요! 놀러간 느낌 들어 좋더라구요,
3. 음식 맛 평가 (제 개인적인 기준)
먼저 반찬을 얘기하면 환상이더라구요 ㅎㅎ
모든 반찬을 한입만 먹어도 오 묵힌 반찬아니고,
당일준비한 반찬이구나, 하고 느껴지구요,
(모든 반찬에 온기가 남아있다해야할까요??
냉장고에 보관했다 꺼낸 냉기가 전혀없어요)
김치는 쉰김치라 호불호는 갈릴거같은데,
원래 제가 김치를 반찬으로 먹기보다는
요리해서 먹는 편이라 이집 김치찜 정말 맛있겠네
라는 유추를 하는데 도움이 되었어요 ㅎㅎ
제일 최애 반찬은 단호박꿀찜이었는데ㅠ
오랫만에 먹는 한국맛에 정말 ㅠ 눈물났습니다.
두접시나 먹어해치웠어요 ㅎㅎㅎ
메인메뉴로는 부대찌게 2인을 시켜먹었습니다.
원래 김치찜을 생각하고 갔는데,
가는길에 한국 커뮤니티 찾아보니까
부대찌게 맛집이라는 코멘트를 보고 바꿨어요.
저희 부부기준, 2인 시켜도 3인 먹을 양이라,
셋이 가면 부대찌게 2인시키고,
고기 메뉴 (갈비나 제육 이나 생선구이 같은거)
하나 시키면 될거같더라구요??
부대찌게는 2인이 2인세트 시키니까
돌솥밥 각 1개 주셔서 밥 떠서 물 부어놓고
누룽지 까지 먹으니 정말 천국이더라구요 ㅎㅎ
밥 자체는 찰기가 부족하긴해서 아쉽긴했는데,
전혀 문제가 안되었던게, 돌솥에 잘 눌어붙은
누룽지에 따순 보리차 부어놓고, 밥 다 먹고
뜨끈한 누룽지 먹으니 진짜 ㅠ 좋더라구요.
일단, 부대찌게는 사장님이 서빙해주셨는데,
라면도 적절할때 넣어주시고
언제 드세요, 하고 알려주셔서 가장 맛있을때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부대찌게 한입 먹자마자 헐,, 했던이유가,
국물이 정말 깔끔해요, 한국 사람이라면 다
아는 그 외부 식당 걸쭉한 부대찌게는
맛은 넘나 있는데 왜 약간 그 조미료가 많이
들어갔을거 같다는 그런 느낌이 있는데,
여기는 그냥 집에서 요리잘하는 엄마가 해준
음식 맛이랄까요?? 햄과 소시지도 오동통하고
부드러워서 쩔지 않았구나라는게 느껴지고,
깔끔하고 딱떨어지는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쉰김치가 감초역할을 해서 제 입맛 취저였어요.
제일 인상깊었던 것은, 부대찌게 간이 진짜
하나도 안짠데 감칠맛 쫙 올라오게 딱 잘
맞춘 음식이라, 부대찌게 자체만을 즐기기에도
너무 좋더라구요!
이건 비단 부대찌게 만은 아니었던거같아요,
모든 밑반찬의 간도 적당하게 딱 맞아서
하나도 짜지 않고, 정갈하고 맛있게 만든
음식에 식사 내내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베이 에어리어에 이렇게 괜찮은 한식당이
있음에 정말 뿌듯함을 느꼈고, 이제 한식
먹으러 갈 곳이 생겼다는 사실이 제 맘을
든든하게 해주었어요! 넘나 만족입니다! ㅎㅎ
** 하나를보면 열을 안다고 다른 메뉴도
무조건 맛있을 그런 집이고,
실제로 남편이 처음에 남자 넷이 와서 시킨
모든 메뉴가 다 진짜 맛있어서 저를 데리고 간건데
부대찌게까지 맛있어서 정말 찐인거같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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