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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방광염으로 응급실 간 후기

현명한 미국 생활ing 2023. 1. 1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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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급하게 검색하신 분들을 위해 
직접적으로 빨리 처리할 수 있는 방법
적어놓은 글 링크 먼저 공유합니다.
[미국] 방광염 걸렸을때 빨리 치료하는 방법 (feat. 항생제)

[미국] 방광염 걸렸을때 빨리 치료하는 방법 (feat. 항생제)

진짜 미치고 팔짝 뛰는 병중에 하나가 방광염이죠 ㅠㅠ 여자분들이라면 아마 누구나 공감하실꺼에요, 예측불허에 찾아오면 너무 괴로운 병인데요, 제가 진짜 미국 와서 6개월만에 응급실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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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에서는 제가 미국에 온지 6개월밖에
안되었을 초창기에 급성 방광염으로 
엄청 고생하고 응급실까지 다녀온 후기에요, 
 
[배경] 한국에서 가져온 약이 효과 없음
저는 조심성이 많아서 미국 들어올때 당연히
혹시나 싶어서 방광염 항생제를 처방받아서 
왔어요. amoxicillin 이라는 항생제였습니다. 
그때는 아목실린인지도 몰랐어요,
그냥 약을 받아왔다로 안심하고 있었죠, 
 
그런데 환경이 바뀌어 그런지 6개월만에
일이 터졌습니다. 물을 많이 마셔봤지만
안될거라는 것을 알았고, 바로 한국에서 
처방받아온 항생제를 먹었죠, 그게 
금요일 밤이었어요, 그렇게 괜찮아지기를
기다리는데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기만 
하더라구요, 점점 아픔의 강도가 심해지고,
난생 처음 보는 빨간 혈뇨를 보게 됩니다 ㅠ
혈뇨를 보고나서는 사람이 돌더라구요, 
너무 무섭고 두려워서 증상이 시시각각으로
안좋아지는거에요, 근데 어떻게해야할지도
모르겠고, 하필 병원가야하나 싶을때는
이미 토요일이고, 해서 일단 물 많이 먹고
항생제 먹으면서 달래보는데,,, 이게 거의
어디까지 나빠지나 바닥을 향해 달려가는것
처럼 끝이 없이 나빠지더라구요,
어느덧 토요일 밤 11시,, 남편에게 실려 
응급실로 향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그와중에 말이 안통할까봐 온갖 단어와 
증상을 영어로 번역해서 갑니다. 
(이때 응급실 의사에게 제가 한국에서 처방받았던
약이 뭐였고, 내가 그걸 먹었는데 효과 없었다는걸
설명하기 위해서 찾다보니 제가 한국부터 싸온
효과없는 항생제가 amoxicillin을 알게되었네요!)
 
[[참고용]] 
방광염 UTI
소변 볼때 통증 pain or discomfort when peeing (dysuria)
소변 볼때 작열감 burning when peeing (dysuria)
절박뇨 need to pee suddenly or urgently (urgency)
빈뇨 needing to pee more often than usual (frequency)
혈뇨 blood in my pee
 
 
[응급실] 절차는 많고 방광염 환자만 급하다 ㅠ
그때는 코로나로 환자 본인만 들어갈 수 있었어요, 
남편은 입구까지만 데려다 주고, 저는 혼자 
들어가게되었는데, 접수하면서 부터 그 누구도
급하지가 않아요, ㅎㅎㅎ 저만 쩔쩔 ㅎㅎ
신상정보 묻고, ID 확인해서 환자등록 하구요, 
보험 카드 달라고 해서 주면 정보 기록하고,
medical number인가? 그거 물어봐서 모른다하니
그 밤에 어딘가 전화해서 확인해주더라구요, 
그게 저의 고유 의료 번호 라고 합니다. 
혈압재주시는 간호사분도 오셔서 혈압재고, 
저를 안타까워는 하지만 그 어떤 조치 노노, 
다들 역할분담이 확실하게 있어서 결코 
급하지가 않더라구요 ㅎㅎ 급해도 자기가 해줄
수 있는 건 없으니까요 ㅠㅠㅠ 
 
그렇게 의사쌤 만나기까지 한나절 (약 40분)
만나고 나서 통역 필요하냐는 말에 솔깃해서
부탁했더니 한나절 (15분) 소변 채취 시키고, 
약처방해줄테니 먹어보라며 처방해주는데
ㅎㅎ 결국 소변검사 하나 하고 약처방해주는데
1시간 가까이 걸리더라구요 ㅠㅠ
 
그 시간동안 저는 얼마나 힘들게 보냈냐면요, 
절박뇨가 너무 절박해서 한시간 내내 혼자
탭댄스를 췄어요, 챙피한거 알고 얼마나 내가
추할지 알겠는데 ㅠ 진짜 어이 없지만 ㅜ
기다려야 했으니 방법이 없더라구요, 진짜 다시는
겪고 싶지 않아요 @,@ 끔찍한 기억입니다. 
 
거기다 ㅎㅎ 소변검사는 또 어디 연구실에
내보내서 하는거라 2~3일 걸린다고 처방한
항생제 바꾸거나 해야하는 문제있으면 연락이
따로 거고 아니면 연락 없을거니까
그렇게 알고 있으라고 하더군요, ㅎㅎ
 
결국 지나고 보니 결과적으로,
응급실 처치 = 소변 채취 + 말 몇마디 + 항생제 처방
 
이걸 한시간을 기다리면서 할건 아니지 않나 ㅠ
시간이 좀 지난 일이지만 아직도 화가나네요 ㅎㅎ
 
[비용 청구] 총 $ 1,799.93 달러 
일단 보험 없이 가시는 분들은 얼마나 청구되나
궁금하실거 같아서 저한테 순수히 청구된 비용
알려드릴게요, 2가지 bill 로 나눠서 청구를 했는데, 
 
하나는 445.93 달러, 다른 하나는 1,354.00달러
합이 1,799.93 달러였습니다. 
** 심지어 병원 부속 병원에서 약값은 따로 약 25달러
    직접 내고 구매함
    (이때는 항생제 Bactrim 10일치와 AZO pain relief
    처방받았어요, 보험처리 안됨)
 
다행히 저는 정말 좋은 보험이라서 
out of network 인 병원의 응급실이었지만 
상관없이 다 처리해줬거든요,최종적으로는 
두개 bill 합쳐 59달러 정도 제가 부담했어요
 
미국에서 보험 없이 응급실은 진짜 꿈도
못꾸겠더라구요, 뭐 해준게 있다고 저런 
비용을 청구하는지 ㅎㅎ 사실 어이가 없습니다.

청구 내역 1 (보험사에서 준 내역만 보관하고 있어서 청구된 상세 내역이 뭔지 모르겠음)
청구 내역 2. 병원 응급실에서 청구한 비용 내역 (항목이 꽤나 자세하게 나와있음)

 
정말 너무 끔찍한 일이라서, 이때 공부를
제대로 해가지고 다음에는 이런 상황을
만들지 말자! 하고 GoodRX를 알아놓게 된 
것입니다. ㅠ 그래도 한번 난리나고 나니 
그 다음은 익숙해져서 수월하긴 하네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처음이더라도 
우왕좌왕 하지 않으시고 바로바로 불편함
해소하셨음 합니다! 
[미국] 방광염 걸렸을때 빨리 치료하는 방법 (feat. 항생제)

[미국] 방광염 걸렸을때 빨리 치료하는 방법 (feat. 항생제)

진짜 미치고 팔짝 뛰는 병중에 하나가 방광염이죠 ㅠㅠ 여자분들이라면 아마 누구나 공감하실꺼에요, 예측불허에 찾아오면 너무 괴로운 병인데요, 제가 진짜 미국 와서 6개월만에 응급실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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