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미치고 팔짝 뛰는 병중에 하나가
방광염이죠 ㅠㅠ 여자분들이라면 아마
누구나 공감하실꺼에요, 예측불허에
찾아오면 너무 괴로운 병인데요,
제가 진짜 미국 와서 6개월만에
응급실가고 난리났던 경험이 있어서
그때 알아둔 팁을 활용해서 두번째
찾아온 끔찍한 방광염은 증상 시작된지
3시간 만에 바로 조치할 수 있었어요!
당연히 보험처리 해서 일반 진료
보는 것보다 비쌀 수는 있습니다만,
소요시간대비 가성비는 큰 편이에요!
[방광염] 세상 쉬운 '빠른' 조치 방법
Step 1. 온라인 진료 보고 처방전 타기
https://www.goodrx.com/
에 접속해 UTI (방광염)으로 지정하여
온라인 진료 및 약처방 받고
($39, 23년 1월기준)
근처 약국으로 처방전 송부하기
(약값은 별도, 약국에서 픽업시 지불)
**코스트코 약국은 제 보험이 커버가 되서 원래
26달러 청구했는데 실제로 5달러만 결제했어요.
Step 2. 약국에서 항생제 픽업하기
처방전 송부된 약국에서 약 준비 되었다고 연락오면
픽업가기
혹은
언제 준비되냐고 전화해서 물어보고 픽업가기
(무작정 가도 바로 주지 않더라구요)
이 방법 다음으로 제일 괜찮아보였던 것은,
CVS Minute Clinic 검색하셔서 온라인 예약 후
찾아가시면 소변검사하고 항생제 처방해준대요,
조금 더 정확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만,
(비용도 기본 $100정도는 드나보더라구요?
이건 저도 인터넷에서 본 카더라입니다.)
저같은 경우 너무 확실한 빼박 방광염인걸
알아서, 지체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바로
GoodRX로 처방받아 약 먹은거에요!
아무래도 미국은 어딜가나 당일예약이 쉽지
않을거라는걸 경험상 알기도 하고, 예약이
된다고 쳐도, 소변검사하는 시간이 결국
소요된 후에야 약을 탈 수 있다는걸 ㅠ
너무 잘 알고 있으니까요@,@
[GoodRX] 시뮬레이션 돌리기
1. 사이트에 접속해서 가입하면
provider visits 에서
UTI (방광염) 증상으로
비대면 진료 시작할 수 있습니다.
Start Now 누르기
2. 지역을 선택하기
3. 증상관련 설문에 빠짐없이 대답합니다.
크롬쓰시면 인터넷 주소창 옆에
번역해주는 기능있는 버튼있어요,
그거 쓰시면 좀 어려운 단어도 금방
이해할 수 있습니다.
4. 사진을 그자리에서 찍고, 또 photo ID 사진도
첨부해서 올려야 해요, 두개 사진이 일치하는지
담당자가 확인하려는 절차입니다.
저는 얼굴 사진 찍고, 면허증 사진 올렸어요!
아쉽게도 이 화면은 캡쳐를 못해놔서 보여드릴게
없지만 쉬우니까 절대 헷갈리시지 않을거에요
5. 마지막 절차로 다른 알러지나 건강상태에
알려야 할 정보가 있는지 채워넣어요,
아무것도 없으시면 안건드리고 다음페이지로
넘어가도 됩니다. (여기도 캡쳐못함)
6. 결제 하시면되요!
저는 정말 가뭄에 콩나듯 한번 있는
일이라서 그냥 1회성으로 결제했어요,
$39달러 들었습니다. 이정도면
스피디한 진료 및 처방전 송부에
아주 리즈너블한 가격이라고 생각해요
7. 결제를 하고 나면 메세지 창에
UTI 확진과 관련 내용이 안내됩니다.
링크되어있는 prescriptions 페이지에서
약국 선택하면 되는데요, 이게 진짜 중요해요!
본인이 처방전을 받은 그 시간대가 몇신지 꼭!!!
고려해야합니다. 아파서 정신 없으시겠지만,
지금 이 글을 보고 처방전 발급하는시는 시점이
만약에 한밤중이다, 그러면 주변에 24시간하는
약국 찾아서 등록해야지 바로 약 탈 수 있지,
괜히 평소에 다니는 약국 등록하면 다음날
아침 약국 오픈까지 기다려야합니다 @,@
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
이번에 저같은 경우는 하늘이 절 도우셨어요,
코스트코 약국이 젤 가까워서 거기로 지정해서
갔는데 알고보니 코스트코 약국은 10시부터
열더라구요 ㅎㅎㅎ저는 처방전이 약국으로
보내졌다는 메시지 보자마자 달려가니
9시 54분에 도착했는데, 데스크에 불이 안
켜있어서 안내판 보니까 10시 오픈,, ㅎㅎ
영업 시작 전이더라구요?? 만약에 제가 더
일찍 방광염 증상을 겪고 아침 7시에 처방전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으면, 거리는 조금 더
멀리 떨어졌지만 8시에 문여는 월그린으로
입력했어야 그나마 제일 빨리 약을 받을 수
있었던거라는거, 이게 핵심입니다!!
절대로!! 약국 확인하고 넣으세요!!
8. 약국도 넣고 나면 쿠폰을 발급해주는데,
저는 약국은 보험처리가 되는거 알아서
그냥 무시했어요, 필요하신 분 쓰시면 될듯요!
9. 약국에가서 약을 픽업하면 되는데,
제가 가보니 약이 바로 나오는게 아니에요,
약사가 제 약을 조제해주어야 하기때문에
기다려야하더라구요, 저는 가뜩이나 영업시간
모르고 6분일찍가서 기다렸는데, 카운터 스탭이
니 약 준비되었다는 문자 받으면 그때 오라고
해서 진짜 식겁했어요, 그래서 울상지으면서
미안한데, 내가 방광염이라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그런다고 사정사정을 했지만 ㅋㅋ 안통해요!
정말 빨라도 20분 걸린다고 기다리다가 연락오면
다시오라고 하더라구요 ㅠㅠ 이게 좀 에러였어요,
코스트코에서 절박한 스텝밟으면서 20분 기다렸습니다.
정확히 23분만에 문자오더라구요, 준비됐다고 ㅠ
여러분은 가실때 꼭 전화로 준비 언제까지되냐,
리체크 한번 하고 약국가세요!
((처방받은 약 후기))
저는 이번에 Nitrofurantoin 으로 처방을 받았는데,
증상 거의 시작하자마자 초기에 세시간 안되서
항생제를 먹어서 그런건지 정말 먹고 10분도 안되서
증상이 싸악 가라앉았어요! 바로 한시간 뒤에 일정이
있던터라 걱정많이했는데, 약먹자마자 가라앉아서
무리없이 일정 소화했답니다. ㅠ 휴 ㅠ
지난번에 응급실 갔을때는 이미 이틀이나 지난 시간에
증상이 너무 심할때 가서 그런지 처방받았던
Bactrim 이라는 항생제는 3~4일이 지나도록 잔여
증상이 계속 남아있어서 나 진짜 고쳐지는게 맞나 하고
의문스러웠고 찝찝했어요, 실제로 약을 무려 10일이나
먹어야해서 힘들었거든요.
그리고 저번에 응급실 가기 전에 왜 이틀이나 걸렸냐면
제가 한국에서 상비약으로 미리 처방받아온 방광염
항생제 amoxicillin이 있어서 그거 먹고 괜찮아지길
기다렸기 때문이에요@,@ 오히려 시간만 끌고 증상
심하게 악화되서 결국 응급실까지 가게된거였구요!
이 부분은 GoodRX에도 기재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GoodRX에 설문조사할때
아목실린이랑 백트림 항생제에 대한 내 몸의 반응을
같이 기재했더니 아예 다른 항생제 처방해줬는데
다행히 바로 잘 듣네요! (Nitrofurantoin)
(TMI 수다)
한국에서라면 바로 의사선생님 상담이 가능하니
“쌤, 약이 잘 안들어요~ ” 한마디만 하면 알아서 항생제
바꿔주셔서 사실 내 몸 관련된 지식이 많이 없었는데
미국에와서 정말 제 자신에 대해 잘 알게 되는거
같아요, ㅎㅎ 이젠 방광염에 내 몸엔 어떤 항생제가
잘 맞는지, 안 맞는지까지 알게되네요@,@ ㅋㅋㅋㅋ
**응급실은 얼마나 나올까 궁금하실 수도 있어서
저 처음에 응급실 갔다가 악명 높은 병원비
스케일 알게된 후기 첨부해요!
[미국] 방광염으로 응급실 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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