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오니, 정말 물, 쌀 이런 기본적인 것들이 ㅠ
큰 문제더라구요!
저희 아파트는 정말 물만 틀면 차가운물도, 뜨거운물도,
허옇게 ㅠ 쌀뜨물이 나와요 ㅎㅎㅎㅎ
아마도 이런게 석회수이겠죠?
몇날 몇일 찾아보고 연구한 결과, 석회수가 몸에 나쁜건
아니라는데, 마음이 찜찜하더라구요 ㅠㅠ
렌트아파트라, 싱글하우스나 타운홈처럼 뭔가 유입되는
총괄 호수에 연수기를 설치하는 등의 여건은 안되기에,
우리집 물 관련 내용은 세가지로 분류했습니다.
1. 마실물 = 마트에서 사다마시기
2. 요리할물 = 브리타 정수기 사용
3. 씻을 물 = 샤워기에 필터 달기
미국의 기본 값은 벽 고정형 샤워기 이더라구요,
아래 사진 첨부드려요 ㅎㅎ
호텔을 5군데 살아봤는데, 전부 다 똑같았고,
아파트도 얄짤없었습니다,,
일단 저희 집은 스패너가 필요하더라구요,
그래서 아파트 메인테넌스에 교체 도움 요청했다가 거절당했습니다 ㅎㅎ
이유인 즉슨, 자기네가 교체해줬다가 나중에 혹시 물이 어디가 새서 건물에
피해가 생기고, 보험사 처리해야할때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진다는 이유였어요,
그래서 저희가 직접 했습니다. 생각보다 스패너 사용하면 바로 느슨해지더라구요!
헤드를 떼어내니,, 경악!!
제가 너무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못찍고 닦아버린게 아쉬울따름인데,
온갖이물질이!!! ㅠㅠ 저게 도대체 뭘까 싶은 이상한 작은 조각들이
어마무시하게 쌓여있더라구요,
잠시나마, 그냥 적응해서 살까, 씻다보니 그냥 괜찮은거같은데,
하며 생각했던 나 자신을 크게 뉘우칠 수 있었네요! ㅎㅎ
최종적으로 교체해야하는 샤워기 모양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제가 구매한 아이템들은 두부분으로 이루어져있는데요,
혹시 바로 구매 원하시는 분들 위해서 링크 같이 첨부드릴게요!
아마존에 다른 상품 검색 원하시면, 아래 괄호 안에 넣어놓은 단어 치시면
관련상품 많이 나옵니다. :)
① 샤워필터 (shower filter)
https://www.amazon.com/dp/B01MUBU0YC?psc=1&ref=ppx_yo2_dt_b_product_details
아마존 베스트셀러라고 해서 그냥 이걸로 골랐어요,
설치방법은, 정방향으로 흐르는물에 60초 흘려보내고,
뒤집어서 역방향으로 흐르는 물에 60초 흘려보내고,
이렇게 두어번정도 반복하신 후에, 상단 구멍에 이물질 걸러주는
그물망 끼워서 벽에서 돌출되어 나오는 호수와 연결해주시면 됩니다.
연결할때는 벽 호수 연결 부분에 같이 동봉되서 오는 하얀 plumber tape?
그거 두세바퀴 시계방향으로 감아주고 난 뒤 필터도 똑같이
시계 방향으로 돌려 끼워주면 새는 부분 없이 잘 맞아 떨어집니다.
(속 안에 필터는 6개월에 한번씩 갈아주면 되는거 같아요!)
② 샤워기 (handheld shower heads) :
https://www.amazon.com/dp/B07TLLHRFV?psc=1&ref=ppx_yo2_dt_b_product_details
필터를 벽 호수에 연결하고 난 뒤, 바로 샤워기 거치대를 연결해주면 되는데,
역시, 샤워기에 동봉된 tape를 네~다섯 바퀴 시계 방향으로 돌려감아준 뒤
거치대를 시계 방향으로 돌려 끼워줍니다.
샤워 줄은 육각 나사? 모양 끝을 거치대에, 나머지 길쭉한 꼬깔 모양으로 된
끝 부분을 샤워헤드에 연결해서 이어주면 끝!
이 조합을 사용해본 결과,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제일 걱정했던 부분이 필터를 끼움으로써 혹시 수압이 낮아지면 어쩌지였는데,
수압은 기존 샤워기보다도 더 빵빵해진걸 보니,
샤워기 자체가 성능이 괜찮은거같아요! (물줄기 세팅 9종 있음)
물도 원래는 손으로 받으면 손금이 잘 안보이게 뿌연
쌀뜨물이었는데, 필터 끼우고 나서 두세번 샤워하고 나니까,
투명한 물이 나옵니다, ㅎㅎ 너무 만족스러워요!
다 하고 나니 이렇게 간단한건데, 사실 태어나서 난생 처음해보는거라,
아마존에서 상품 구매하는 것부터 설치까지의 모든 과정이 너무 힘들었어요@,@
아마도 마음의 압박때문이었던것 같습니다.
이 글이 누군가에게 한결 쉬운 미국 정착을 도와줄 수 있다면
너무 행복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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