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국에 살면 좋은점 / 장점

잠시나마 3년동안 미국에서 살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되어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흔한 기회가 아니기에 정말 만족합니다.

9개월 정도 있어보니, 지금 시점에서 미국에 살면
좋은점과 나쁜점을 리뷰해드리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글 올려봅니다.

상세 내용 나열하기 전에 일단 저의 결론 먼저
말씀드리자면 - 정말 사.바.사 구나! 입니다. ㅎㅎ
**사.바.사 : 사람 바이 사람 / 사람마다 다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를 어디에 두고
사느냐에 따라 정말 달라지겠구나,
다른 누군가가 대신 결정을 내려줄 수 없겠구나,
였습니다. 그래서 저도 상세 내용 나열드리면서
각자 스스로에게 무엇이 더 잘 맞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보시기 추천드려요!

[좋은점]
1. 자연환경 / 날씨
이게 큰 요소가 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는데
캘리포니아 산호세 지역에서는 이게 정말 큰
요소가 됩니다. 정신적 만족감과 행복감이 높아요!

특히나, 산호세 기준으로 높은 건물들이 거의 없어서
시야가 정말 탁 틔여있기 때문에 자연환경과 날씨가
주는 혜택이 더 직접적으로 와닿는 편입니다.
(다운타운은 당연히 고층 건물 즐비하지만, 벗어나면 없는편)

그리고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니까 나의 계획에
날씨가 변수로 작용하지 않는 점도 안정적이고
풍요로워요, 즉, 내가 무언가를 하려고 할때,
날씨가 발목을 잡는 일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거에요.
어떤 분이 하신 말이 we can do anything anytime
이었는데, 이게 그냥 너무 맞는말이에요,

그래서 이 항상성을 가진 맑은 날씨가 기본적으로
가져다 주는 행복감이 정말 크다고 볼 수 있어요,
이 부분은 말로만 들어서는 느낌이 오지 않기 때문에
한달만이라도 직접 와서 겪어보시면 "아, 이거구나!!"
하실겁니다., 저도 당연히 겪기 전에 말로만 들었을
때는 "흠,, 뭐,, 그거야,,좋겠지,, 좋을수있지,,
당연하겠지,," 정도로 남의 일인냔 감흥이 1도
없었는데 실제로 살아보니 다릅니다,,@,@

그리고 캘리포니아뿐만아니라, 광활한 자연환경에
힐링되는 부분은 미국 전역이 정말 똑같을거같아요,
한국에서 보던 푸릇푸릇의 한 100배는 보면서 살게
되는거 같아요, 특히 national park / county park
이 타이틀 달린 공원들만 보더라도, 나라에서,
카운티에서 큰 단위의 정부 단체가 관리하는
공원이다보니 그 규모가 엄청날 뿐만아니라,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동물들도 ㅎㅎ 엄청 많아요,
그 외에 작은 공원들도 일단 가면 아주 넓고 광활하고,
자연친화적이에요.

이건 골프칠 때도 확실히 느껴져요,
드라이빙레인지에서 똑딱이만 치는데도, 하,,
이게 힐링이구나,, 싶습니다,
오로지 자연만 생각하면 미국에 사는게 맞다!! 라는
강력한 확신과 느낌이 들어요!

2. 무던한 마인드
이건 장점이기도 하고 단점이기도 한데,
장점으로서는 사람이 넉넉해져요,
사회 시스템 전반적으로 모두 속도가 매우 느긋하고
삶의 템포가 정말 느립니다. 그래서 사회 전반적으로
구축된 느린 템포에 맞춰 사람이 참 무던해지고, 느긋해져요,

남의 신경 잘 쓰지 않게 되기도 하고, 뭔가 그냥
스스로만으로 충만해지는 느낌이에요.

아이를 왜 여기서 키우려고하는지 알겠는게, 애가 그냥
넉넉한 마음으로 크겠더라구요, 초조하고 조바심나고 질투하고
이런 부분이 한국의 10분의 1도 안될 거 같은??
그래서 아이가 없어 애초에 공감이 불가능했던 부분이
제 스스로의 성향이 많이 변화하는걸 보면서 어른도
이 정도인데 아이들이면 얼마나 큰 영향을 받을까
하는 생각이 들며 많은 부모님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공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마인드는 또한 운전에서도 발현되는데,
왜 미국이 운전하기 쉽다고 하느냐면, ㅎㅎ
어떤 차가 깜빡이를 키면, 95%는 다 속도를 줄이고
비켜줍니다, 굳이 나보다 먼저 가려고 가속도를
내며 부아아앙 엑셀 밟아 나가면서 "갈거면 내 뒤로
지나가라" 이런 애티튜드를 가진 사람이 매우
드물어요, 무슨 차이일까 생각해봤는데,
그냥 그건 삶의 템포때문인거 같더라구요,
삶의 템포가 빚어낸 무던한 마인드!
사람들이 별생각이없어요,
그냥 깜빡이 보면->속도줄이고-> 들어오세요~
하는 별 생각없는 진짜 자동적인 반사신경같은
움직임이랄까요??ㅎㅎㅎㅎ

3. 골프
골프 접하기가 세상 쉬워요, 저희 집 근처에 나인홀
골프장만 네다섯개가 있는데,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똑딱이는 공 105개 기준 22달러, 9홀 라운딩 기준
1인 24달러 정도 해요, ㅎㅎㅎㅎ 엄청싸죠? 저는
한국에선 가보지 못해서 말로만 들었는데,
18홀 라운딩 가면 1인 기본 30만원이고 사실은 그
이상으로 든다고 들었어요, 정말 놀랠 노짜 입니다.
가격차이,, @,@ 땅덩어리가 넓은게 이런게
좋더라구요, 같은 돈으로 더 많은 라운딩을 즐길 수
있습니다. 게다가 집 주변에서요 ㅎㅎ

또한 저희 집에서 한시간만 벗어나서 하프문베이
리츠칼튼 호텔쪽 골프장을가면, 1인 50만원짜리
18홀 라운딩이 있다던데, 거기는 잔디가 티라미수??
같다고 하더라구요, 아직 18홀은 돌지 못하는
수준이라 말로만 전해들었는데, 한시간 운전하고
나가서 그런 고퀄의 잔디에서 태평양을 바라보며
해안선 따라 펼쳐지는 절경을 배경으로 라운딩을 할 수
있다는 엄청난 매리트가 있습니다.

한번 9홀 라운딩에서 70대 여성분들 2분과 조인해서
라운딩을 돌았던 적이 있는데, 여기는 워낙 시니어
분들도 골프를 많이 하셔서 평생 친구분들과 라운딩을
다니는게 너무나 평범한 일상이라는 것도 엄청
부럽더라구요!

4. 뭘해도 월드클래스
LA가서 NBA 경기나 메이저리그 경기를 직관할 수
있다는것, 많은 세계적인 가수들이 여는 콘서트를
짧은 주기로 쉽게 가볼 수 있다는것, 바닷가 골프장이
끼고 있는 바다가 무려 태평양이라는것, 코카콜라,
맥도날드, 스타벅스 등등 세계 1위 기업들이 로컬로 쫙 깔려있다는것, 국내 여행지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
스팟이라는것,,,

이 모든것이 제가 겪으면서도 너무 신기한 부분이에요,
미국에서는 제가 하는 모든 것들이 월드클래스에요,
자본주의인 만큼 물론 그 월드클래스의 모든것을
즐기기엔 돈이 없으면 말짱 꽝이라는 이야기도 되긴
하지만, 환경 자체가 월드클래스다, 라는게 정말 감흥이 큽니다.

세상의 중심에 서있는 느낌이랄까요??

미국 사람들이 굳이 국제 사회에 정말 굳이 관심을
크게 갖지 않아도 될수도 있겠구나 싶었던게 이미
너무 많은 부분이 세계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어서 자기 자신만
신경쓰면 되겠더라구요, ㅎㅎㅎㅎ 허탈하긴합니다.
우리는 한국에서 한국어에 영어 얹고 중국어도 좀
해야할 것 같고, 증시조차도 한국거, 미국거 같이 보고
뭔가 꼭 +a를 같이해야하는데, 여기는 ㅎㅎ 사람들이
굳이 그럴 필요가 없더라구요, 태어나면서 부터 쓰고
있는언어가 결국 만국공통어이고, 내가 속한 주식시장과
스포츠 리그가 세계 최고이고, ㅎㅎㅎㅎㅎ 웃음만 나요,
조성되는 환경의 클래스가 다른?? 느낌??

5. 가족중심 라이프스타일
이것도 장단점이 있는데, 아무래도 여자분들께서 많이
좋아하실 것 같은 부분은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가족중심 ㅎㅎ 이거 그냥 디폴트값이더라구요,
모두 다 같이 가족중심이니까 누구 하나가 혼자 밖으로
나돌기도 힘들어요, 저만해도 여기서 친구를 사귀어봤자
저와 비슷한 상황의 사람들이니 다들 가정이 있잖아요,
그러니 부부동반의 모임이 아닌 이상 따로 친구만 불러내서
같이 뭔가를 하는 것은 남편들이 부재중일 시간에 잠깐
정도만 가능합니다 ㅎㅎ 저는 원래도 집순이에, 크게
밖으로 나도는 사람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 정도의
마음가짐으론 가족중심까지는 부족한것이었구나 싶어요,

그래서 반대로 일부 남성분들께는 단점이 될거같아요,
특히나, 밖에서 친구랑 술마시고 노는거 좋아하시는
남성분들은 아마 많이, 아주 많이 답답하실겁니다,
여기서는 밤까지 술마시고 놀려면 결국 집이 베스트면서
유일한 옵션이라, 가족단위를 초대해서 같이 홈파티를
하는 방법 밖에 없더라구요, ㅎㅎ 밤늦게 까지 여는
식당은 햄버거 체인 정도 밖에 없으니 어떤 친구랑
맘맞아서 나가도 어디서 놀겠어요, ㅎㅎ





이렇게 제가 살면서 실제로 느끼는 장점/단점
좋은점/나쁜점 계속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혹시 미국에서 살면 어떨까, 이민 생각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판단에 작은 기준이 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

** 나쁜점/ 안좋은점 링크도 첨부해요, 같이 보세요~

2022.01.23 - [ABROAD/[미국] 정착 후기] - [미국] 미국에 살면 나쁜점 /안좋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