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로우 zillow에서 렌트집을 검색해보면,
버짓이나 방개수 같은 항목으로 필터를
걸어도 참 많은 집들이 검색됩니다.
그 중에서 도대체 어떤 집이 좋은 줄 알고,
어떤 기준으로 판단해서 선택해야하는지
처음에는 판단이 잘 안서더라구요.
그래서 제 경험을 기준으로 좋은 렌트집
찾는 방법 알려드리려고 해요!
각자 생각하는게 다르니까 제 방법 보시고,
취할건 취하고, 버릴건 버리시면서
각자에게 잘 맞는 최적의 집 찾으시길 바랍니다 :)
저는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 산호세 지역
(베이에어리아)에 살고있어서 이쪽 지역
기준으로 말씀드릴게요. 아마 다른 지역도
결국은 대동소이 하지 않나 싶습니다.
[요약] 저는 아래 6가지 기준으로
zillow에서 투어할 집을 골라요
1. 집 앞 도로가 “골목길”인 집 (대로 no no)
2. 단층 집 (백야드 프라이버시 보장 필수)
3. 남향집 >>>>>> 동향집>서향>북향
4. Central Heating & Air Conditioning (A/C) 필수
5. Garage Attached (창고가 집에 붙어있는 구조)
6. 냉장고 크기 및 상태 체크 (세탁기, 건조기 포함)
하나하나 항목별로 그 이유를
자세히 설명드릴게요!
START!!
a. 집 앞 도로가 골목길인 집
전에 살던 아파트가 프리웨이 옆이었는데
차 소음이 진짜 심하더라구요, 그래서,
싱글하우스에서 제일 중요한건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환경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도로'라고 판단되는
곳을 인접한 집은 내부가 아무리 좋아도
탈락시켰구요, (아래 그림참조)
동네 골목길에 위치한 집만을 고집했는데,
그 중 특히 막다른 골목 cul-de-sac 구조는
최상급으로 평가하는 항목이었습니다.
b. 단층 집, 백야드 프라이버시 보장
2층 구조로 된 싱글하우스도 참 많아요.
2층 싱글하우스는 똑같은 방3, 화2 이라도
면적이 훨씬 넓어서 쾌적하기도 하고
리빙룸 층고가 2층까지 시원하게 뚫려있어
분위기도 좋고 외국집 같고 그런 장점이
많은데요, 저희는 전부 걸렀습니다.ㅠ
백야드의 프라이버시때문인데요,
저희는 백야드에 잔디가 있는 집에서
날좋은날 밖에 나가 앉아 햇빛도 쬐고
휴식을 취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갖고
싶은 사람들인데, 2층으로 된 싱글홈은
양 옆집도 다 2층이라, 서로 서로 2층에서
옆집 백야드가 훤히 보여요 뭐하는지.
그럼 너무 신경쓰일거같아서 싫었어요.
**여담이지만, 저희의 그 로망때문에
백야드가 잔디가 아닌 집, 특히 시멘트
비중이 큰 집들도 저희는 바로 걸렀습니다.
c. 남향집 >>>>>> 동향집>서향>북향
실리콘밸리의 집들은 대부분 낡아서 오십살도
더 된 집들이 많아 방향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무조건 남향이 좋긴한데 ㅠ
사실 그렇게 제한을 두면 고를 집이 없어요 ㅠ
그래서 당연히 동향까지 포함해서 봤습니다.
동향까지 포함해서 봐도ㅠ 볼 집이 많지 않아요
남향 집은 집 현관이 북쪽인 집입니다.
즉, 집 대문이 북쪽이나 서쪽으로 나있는 집이
남향과 동향이 되는거에요, 헷갈리면 안되요.
싱글하우스 특성상 문이 나있는 쪽에
Garage(차고)가 정면으로 위치한 구조가 많아요,
이 구조는 집으로 들어오는 햇빛이 막혀서 채광 안좋음,,
즉, 집 문 입구가 남쪽인 집을 남향이라고 착각했을때,
A. 가라지가 햇빛을 다 막아버릴 가능성이 크고,
B. 사실 아무리 동네 골목길이라지만 사람들이
지나다니면서 집안을 다 볼 수 있는 구조이기때문에
블라인드나 커텐을 많이 치고 살아가는 부분도
크기도 하고,
C. 반대쪽은 북쪽이라 원래 햇빛이 잘 없고 이러면
>>진짜 추워 죽을수도 있습니다@,@
조심 또 조심하세요!
d. Central Heating & Air Conditioning (A/C)
실리콘밸리에서는 집이 낡았잖아요?
에어컨이 없는 집이 생각보다 많아요,
그래서 이 항목은 정말 필수로 체크해야합니다.
여름에 더워서 쪄죽을 수도 있습니다 @,@
ceiling fan 만 달린 집이 정말 많아요,
경험담 말씀드리면, 저희 버짓으로
로스알토스랑 팔로알토를 가고자 했더니,
그 쪽 지역에 그 가격은 ㅠ 세일링 팬이
유일한 냉방시설인 집이 많더라구요 ㅠㅠㅠ
그래서 결국 그 지역은 못갔죠 @,@ 땡땡땡
zillow 상세 정보에 heating 이랑 cooling 항목을
contact manager라고 써있는 집이라면
심각하게 의심해봐야 합니다.
e. Garage Attached 창고가 집에 붙어있는 구조
저는 가라지가 집에 붙어있는 구조를 선호해요.
장을 봐왔을때 무거운 짐을 가라지에 세운 차에서
바로 주방으로 싣어 나를 수도 있고,
비올때 창고에 주차하고 바로 집으로 들어갈 수
있기때문에 따로 떨어진 구조는 걸렀습니다.
싱글하우스에 사는 기본적인 조건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zillow 리스트에 잘못 써있는 경우도 많아서
꼭 집 사진이나 올려진 디테일 보고 확인했어요,
절대 글만 읽고 판단하지마시고 꼭 사진도 같이 보세요
f.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사진 체크
저는 집에 비치된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사진을
중점적으로 봤어요, 특히 냉장고요. 냉장고는
사진으로만 봐도 구분이 제일 쉽게 되거든요.
냉장고가 너무 낡거나, 작은 집은 과감히 걸렀습니다.
냉장고가 낡고 작다는건 시사하는바가 참 많은데요,
① 실제로 살기가 불편할 수 있어요.
미국은 마트가 가깝지 않아서 식재료를 쟁여놓고
냉장고 파먹기 할때가 많은데 냉장고가 작으면
그만큼 자주 장을 보러다녀야 한다는 얘기라
마트 주변에 살지 않는 이상 힘들거구요,
② 집이 굉장히 낡았을 수 있어요.
냉장고가 신형이고 클수록 해당 집이 최근에
리모델링 했을 가능성이 높아요. 반대로 냉장고가
구형에 낡았다면 집 리모델링 자체가 매우 오래전이라
집 전체가 많이 낡았을 가능성이 높은거죠.
세탁기도 마찬가지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세탁기 건조기는 사실 사진만으로 확인하기가
조금 어려운 부분이라 직접 투어갔을때 한번 더
챙겨서 보는 항목입니다.
저는 일단 이렇게 6개 항목으로 zillow의 많은
집들 중에서 어느 집에 투어 신청을 하면
좋을지 판단하는 근거로 삼았었어요.
그 이후 과정은 아래 링크에서 더 상세하게
설명드릴게요!
'★ABROAD > [미국] 정착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주재원] 비자갱신 DS 160 작성 방법 (0) | 2023.11.03 |
---|---|
[미국] 싱글하우스 렌트집 투어 갈 때 체크 사항 (1) | 2023.03.20 |
[미국/캘리] 실리콘밸리 산호세 주거 지역 소개 및 추천 (0) | 2023.03.20 |
[미국] 싱글하우스 / 싱글홈 렌트 구하는 방법 (feat. zillow) (0) | 2023.02.28 |
[미국] 월세 (렌트) 집 구할때 리얼터가 필요하지 않은 이유 (0) | 2023.02.28 |